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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지난 주말, 촛불문화제 다녀왔습니다. 미친소 반대, 미친 교육 반대 촛불문화제 2008. 5. 17 청계광장 일주일 내내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못가다가 주말이 되어서야 겨우 발걸음 하게 되었습니다. 7시 부터였는데,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이미 저 앞 무대에서 하는 말들이 주의를 기울여 듣지 않으면 잘 들리지 않는 곳에 겨우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 옆에 앉아있던 한 가족의 막내 꼬마입니다. 저 꼬마가 보고 있는 11살의 형은 자신의 키만한 보드판을 들고 흔들며, (무대에서의 사회자 소리가 잘 안들려서였겠지만) '미친소 너나 먹어라' 류의 구호를 한 시간 넘게 혼자 외치고 있었습니다. 장난도 치고, 웃기도 하고, 아이들에게는 그 시간이 놀이의 연속인 듯했으나, 그걸 보고 있는 제 마음은 참 씁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저 아이들이.. 더보기
이승환 ... 2년 전, 그의 공연 2005. 7. 22 서울뮤직페스티발 33일간 매일밤 열리는 잘나가는 가수들의 공연 좌석 무조건 동일하게 20,000원 맥주 무한 제공 운영상의 문제가 없진 않지만 기획의도는 그야말로 좋았던 서울뮤직페스티발의 둘째날 이승환 공연 이승환 자체 공연에 비하면 좀 약했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한시간반동안 자리에 앉지 못한채 미쳤었다. ------- 이적의 소극장 콘서트가 있던데... 더보기
이승환 ... 이승환콘서트 HWANTASTIC 이승환콘서트 HWANTASTIC 2007. 5. 12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몇달전부터 준비했을 공연날 전날부터 이틀동안 비가 쏟아져내리고 그래서 무대 위엔 비닐에 쌓인 스피커와 밴드들 비를 피하기 위한 다섯 동의 천막이 있고 주경기장의 전광판과 무대 좌우의 LED는 까맣게 꺼진 상태로 공연장에 온 사람들도 공연시간이 넘어서까지 그치지 않고 오는 비가 원망스러웠지만 아마 그날 가장 속상했을 사람은 이승환이었을꺼다. 아이비와 빅뱅과 이적이 나왔다가 들어가고 그 사이 잠깐 그친 비에 천막 2동을 치웠는데 다시 쏟아지는 비에 그 속에서 공연은 그대로 시작되었고 이승환은 쏟아지는 비를 40분 이상 그대로 맞으며 노래를 불렀다. 주경기장 라운드에서 공연을 보느라 그냥 서서는 보이지도 않는 이승환을 의자 위에 올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