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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역사

사랑의 역사 ... 책 속의 책 사랑의 역사 10장 - 유리의 시대 : 유리 시대에 사람들은 자신의 일부가 대단히 부서지기 쉽다고 믿었다. 어떤 사람들에게 그것은 손이었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넓적다리였다. 자기 코가 유리로 만들어졌다고 믿는 이도 있었다. 유리 시대는 석기 시대에서 좀 더 진화한 다음이었고, 진화적인 교적 단계로서 연민을 낳는, 새로운 의미의 '부서지기 쉬움'을 인간관계에서 도입했다. 사랑의 역사에서 이 시대는 비교적 짧아서, 한 세기 정도에 불과하다. 이그나시오 다 실바라는 의사가 사람들을 소파에 눕히고 문제의 신체 부위를 정신이 바짝 날 장도로 세게 때리고 절대 유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시키는 치료법을 고안해냈다. 그렇게 진짜 같던 해부학적 환각도 서서히 사라졌다. 우리가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지만 포기할 수도 없.. 더보기
사랑, 끝나지 않는 ... 사랑의 역사 / 니콜 클라우스 사랑의 역사 The History of Love / 니콜 클라우스 / 한은경 역 / 민음사 나는 남들에게 나를 보이려고 애쓴다. 밖에 나갔다가 목이 마르지도 않은데 주스를 살 때가 있다. 가게에 손님이 너무 많으면 잔돈을 다 떨어뜨리기도 한다. 그러면 5센트와 10센트 동전이 사방으로 굴러간다. 나는 무릎을 꿇는다. 무릎을 꿇는 건 힘든 일이고 다시 일어나는 건 더욱더 힘든 일이다. ... 그저 아무도 나를 보지 못하는 날 죽지 않기를 바랄 따름이다. 외로움, 그것을 전부 받아들일 만한 내장은 없다. 살아있는 한 다시는 다른 여자를 사랑하지 않겠노라고 맹세하던 소년이었던 그 남자가 자신의 약속을 지킨 건, 고집이 세거나 그녀에게 충실해서가 아니었다. 어쩔 도리가 없었다. 3년 반이나 숨어서 지낸 마당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