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살기 77일째 ... 0 7 1 0 0 6
추석연휴 지나고, 집에 와서 그 주 주말에 청소 한 번 하고나서, 밤샘하고 출근하고, 그러고 또 야근하고, ... 그러느라... 바닥에 널린 머리카락도 내버려두고, 빨래도 쌓아놓고 그랬는데, 어제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청소도 좀 하고, 빨래도 좀 하고, 행주는 좀 삶아서 빨고, 시든 꽃은 좀 버리고, 날 좋을 때는 이불 좀 널어놓고... 등등 잔소리를 해대는데, '또 시작이군'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아, 집에 가면 청소가 싹 되어 있겠구나, 빨래도 잘 말라있겠구나, 싶으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ㅋ 엄마의 잔소리가 그렇게 달게 들릴 수 있다니... 오늘 아침, 또 전화를 해서는, 오늘도 날이 좋을 듯하니, 이불은 하루 더 널어놓으라고... '응. 엄마.' (고마워. 앞으로 종종 부탁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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