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8
분재예술원, 제주
유홍준 선생님이 쓰신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이런 말이 있단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베스트셀러였던 이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언젠가 미사 강론시간에 신부님께서 말씀해주신 문구였는데
인상적이어서 외워버렸던 문구였다.
그 후로 종종 그 문구가 참 멋있는 말이다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깨장엘 다녀오면서
잘 보아야 알게 되고, 알게 되면 사랑하게 된다는 걸 느꼈다.
꺼꾸로가 더 정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어제 다시...
사랑한다는 것과 알게 된다는 것과 본다는 게 다 같은 말이구나 싶어졌다.
피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눈을 감아버리는 나의 버릇을 고칠 것.
눈을 뜨고 잘 볼 것.
깨닫고 사랑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