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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24
고슴도치섬 예부룩, 춘천
언니가 고슴도치섬에 가자고 할때,
토요일을 일요일이라 하고, 틀린 꽃이름도 자신있게 우기는 언니의 평소 모습대로
남이섬 옆 자라섬을 고슴도치섬이라 부르는 거겠지 했는데,
의.외.로.
'고슴도치섬'이 네비게이션에 떴다.
경기도도 아니고, 강원도 춘천.
오랜만에 드라이브와 차가운 공기를 몸 안으로 집어 넣으며
고슴도치섬 도착.
해가 기울어지기 시작하는 조용한 섬 풍경이 맘에 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기울어지는 햇살을 통유리로 흡수하는 카페 예부룩이 인상적이었다.
카페가 조금 넓었다면 더 좋았을거 같지만.
좁은 만큼... 따뜻한 온기가 있어서 또 괜찮았던...
두번째 사진에 살짝 보이는 분이 예부룩의 주인, 이상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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