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퉁 썸네일형 리스트형 중국 현대작가의 읽어볼만한 책 ... 이혼지침서 / 쑤퉁 이혼지침서 / 쑤퉁 작 / 김택규 역 / 아고라 처첩성군 그녀는 매우 현실적인 사람이었다. 아버지가 죽자 그녀는 스스로 자신을 책임져야 했다. 그 저수조 옆에서 머리를 감을 때마다 쑹렌은 냉정하게 이후의 삶을 예상했다. ... "체면이라구요? 저 같은 사람이 무슨 체면을 따진단 말이에요?" 오래 햇빛을 못 쬐어 조금 곰팡이 내매가 나는 상자 속에는, 치워두고 입지 않은 학생 시절의 옷들이 차곡차곡 개켜져 있었다. 마치 지나간 날들이 밀봉되어 드문드문한 꿈과 실의를 발산하는 듯했다. "집중을 못 할 것 같아서 그래요. 저라는 사람은 마음이 모래알처럼 흩어져 수습할 수가 없거든요." "퉁소는 구멍이 일곱 개 있고 구멍마다 어떤 정조가 있습니다. 그것들을 연이으면 대단히 아름답고, 대단히 감상적이지요. 퉁소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