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한 파묵과 황석영 선생님을 만나다
지난주, 교보문고에서 온 뉴스레터를 통해 오르한 파묵과 황석영 선생님의 대담이 진행될 예정이고, 신청을 하면 추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는 걸 보고, 혹시나 싶어서 신청했는데, 휴일 첫날, 당첨(?)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다. 솔직히, 아직 파묵 선생님의 책은 한 권도 읽지 않았고, 그냥 2006년 노벨상 수상작가라는 것과 터키가 EU에 소속되기 위해 애쓸 때, 국가주의 폭력에 대한 언급 때문에 기소당했던 작가라는 것... 그리고, 을 위시리스트에 넣어놓고만 있었고, 그보다, 과 를 읽으면서 황석영 선생님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았다. 그런데, 오르한 파묵 선생님과 황석영 선생님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니, 내 일생에 이 두 분을, 두 분 중 한 분이라도 실제로 뵐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까 싶어서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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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족의 의미는 없었다. 다만, 그녀 ... 즐거운 나의 집 / 공지영
즐거운 나의 집 / 공지영 / 푸른숲 이상하게도 약한 모습을 자꾸 보면 우리는 그 사람을 뭐랄까, 사랑하게 된다. 걱정하게 되고, 에잇, 왜 그렇게 못난 거야, 하면서도 머릿속에서 내쫓을 수가 없게 된다. 세상에 좋은 결정인지 아닌지, 미리 아는 사람은 없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만, 어떤 결정을 했으면 그게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게 노력하는 일 뿐이야. 엄마는 정말 엄마에게 주어진 그 모든 운명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일들을 즐길 수가 있었던 것일까. 엄마라는 사람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 뭐랄까, 격의 없는 것, 자신이 나에 대해 가지는 사랑이 하늘로부터 받은 천부적 권리임을 굳게 믿는 자의 당당함 같은 것. "어떤 순간에도 너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을 그만두어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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