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떠나다

아부오름? 앞오름?

















2009. 6. 14
아부오름(앞오름), 제주



오름, 올레길 걷기 여행이 제주도에서 뜨고 있다는데,
올레길 걷기 여행까지는 못하고,
출장 끝무렵 시간을 내어서 다녀온 아부오름(앞오름)

제주도를 너무 좋아해서 1년인가 가서 살다왔다는 어느 프리랜서 작가가
남들한테 알려주기 아까운 제주여행지 서너곳을 소개한 기사에서
아부오름 소개가 있어서 찾아갔는데,
들어가는 입구에... '앞오름'이라는 표지석이... ㅋ

아부오름이든 앞오름이든...
정말 얕은... (그러나 쉽지는 않은...) 작은 언덕이라서,
그리고 기사에 5분만에 올라갈 수 있는 오름이라길래
별 부담감 없이, 그만큼 큰 기대없이 올라갔는데,
그 언덕 끝에 올라선 순간,
시원한 바람과 함께 숨이 턱 막히는 풍경.

20mm 렌즈를 챙겨갔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과
한참을 바람을 맞으며, 큰 숨을 몇차례나 들이쉬었던,
멀리, 가물가물 보이는 한라산까지 넓어진 시야만큼,
구겨지고 뒤틀렸던 마음이 활짝 펼쳐지는 듯했던
아부오름? 혹은 앞오름의 풍경


'떠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양의 나폴리라는? 통영  (4) 2009.12.02
비자림 산책  (5) 2009.06.28
주왕산, 기품있는 산  (1) 2008.11.26
2008 가을, 주산지  (2) 2008.11.17
마니산 등반  (2) 2008.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