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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 서툰사람들 (연극열전2)
물결's
2008. 2. 5.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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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 3
동숭아트센터 5층 소극장
연극열전 2 - 서툰 사람들
장진 작, 장진 연출
류승룡(장덕배 역), 한채영(유화이 역), 이상훈(멀티맨)
류승룡을 너무 보고싶다는 마음에 한달전 1팀 공연으로 예매를 했는데
장진 희곡집에서 대본을 읽고 나니,
강성진, 장영남 버전이 더 잘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기대한만큼의 재미가 있었고,
기대한만큼의 장진식 유머에 잠깐이지만 먼가 해소된 느낌이 들었다.
류승룡은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에도 불구하고 너무 귀여웠고,
한채영은 딱 그만큼 이뻤고,
이상훈은 외소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무대를 꽉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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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희곡집을 들고가서
싸인을 받겠다는 당찬 포부가 있었으나,
가방속에 있는 책은 꺼내들지 못했고,
장진 감독도 보지 못했다.
그래도, 설레고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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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진, 장영남 버전으로 한번 더 보고싶은데...
표는 이미 매진이고,
극단 사무실에 전화하면 보조석 있을지도 모른다는데...
전화 한번 해봐야겠다...
위 흑백사진들은 서툰사람들 사이트 '보너스 사진전'에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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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은 뮤지컬 <19 그리고 80> 보러 갔을 때 만난 장영남씨가 몰스킨 다이어리에 해준 거
알아보고 싸인해달라는 말에 너무 수줍어하던 그녀.
행복해야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