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s 2007. 3. 1. 23:03

겉으로는 고요한 듯 하나

속으로는 어느것 하나 제자리에 있지 않다.

언제 쏟아져버릴지 모르는 물위에 둥둥 떠있는 물잔처럼

살짝 물결이 일렁일 때마다

멀미를 할 듯이 극과 극으로 마음이 오르락 내리락 한다.



지금은 비가 오고 있다.

빗방울에 물결이 일렁이고

물잔은 빗방울이 더해져 점점 가라앉고 있다.

가라앉고 나면 멀미는 없어지겠군.



2004년 12월의 기록